송영길, 유시민 겨냥 "주군 옆 똑똑한 사람 접근 막는 게 간신"

유시민 증축·재건축론에 '충신·간신론'으로 맞불
"정청래 측근으로만 당무 운영"…"조국, 자기 변화와 혁신 필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전북 전주시 코오롱스카이타워에서 열린 '송영길의 국가비전 민주당 전북평당원 타운홀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8 ⓒ 뉴스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는 30일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증축·재건축론'을 겨냥해 "간신은 주군 옆에서 권력을 독점해 똑똑하고 새로운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고 맞받아쳤다.

송 전 대표는 30일 YTN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유 작가의 증축·재건축론에 대해 묻는 말에 "충신은 자기 주군의 성공을 위해서 더 똑똑한 사람 새로운 사람을 계속 영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 작가는 민주진영 코어(핵) 지지층이 바란 것은 중도·보수로의 증축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재건축에 나서며 이들이 이탈하고 있다는 증축·재건축론을 제기했다.

송 전 대표는 "(유 작가가) 본인들의 (진영 내) 주도권이 상실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라며 "저도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 중 한 사람이었는데 당시 동교동 세력을 배제하고 나머지로 창당하자는 유 작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와 유튜버 김어준 씨 등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2030년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밑 작업에 나선 것이라는 주장을 두고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며 "평택 선거를 보고 조 전 대표가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자기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서는 "161명의 민주당 국회의원 전체를 포괄적으로 포용해 임무를 부여하고 토론하고 민주적 의견을 수렴하는 구조로 당무를 운영한 게 아니라 측근들로만 운영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승래 전 사무총장도 고생했지만 당연히 정 대표와 함께 사퇴해야 할 분이었는데 사퇴를 안 하려고 해 아마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과 서로 간에 논쟁이 있었을 것이라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김민석 총리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분석에는 "후보자들은 일종의 면접시험을 보고 있는 것이고 인사권자인 당원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면서 "결선 투표 제도가 없다면 단일화 논란이 일어날 수 있지만 전당대회는 제도적으로 결선 투표제가 있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출마 결심이 선 계기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의 전략이나 메시지가 너무 안타까운 게 많았다"며 "마치 지금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정몽규 (회장) 체제를 바꾸지 않는 이상 한국 축구가 되살아나기 어렵다는 심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의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며 "전라북도에서 타운홀 미팅을 했는데 전남광주, 영남을 다 돌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