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유시민, 총리 자리도 거부한 사람…비유 거칠지만 새겨들어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건축론' 등으로 논란을 촉발한 유시민 작가 발언에 대해 진보진영과 이재명 정부가 잘 되라는 뜻에서 사심 없이 한 말이기에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9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와 인터뷰에서 '기본 입주민은 증축을 원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재건축하려 한다. 재건축하려면 기존 입주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대통령 자신감이 지나친 것 같다'는 등의 발언으로 친명계 등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역시 유시민답게 비유를 너무 찰지게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 작가는 국무총리도 고사했던 인물 아니냐"며 "정치의 본령은 잘 듣는 것으로 유 작가가 한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 대통령이 초대 국무총리로 유 작가를 염두에 뒀으나 고사하는 바람에 김민석 총리를 택했다는 말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유 작가는 2025년 6월 2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 대통령의 인사 구상 중에 총리 대상자를 찾는 과정에서 제가 검토 대상 중 한 명이었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주변에서) 내게 다시 공직 맡을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적은 있었는데 나는 어떤 공직도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유 작가에게 이런 서사가 있다"며 총리 자리도 사양한 유 작가이기에 정치적 노림수를 가지고 그런 발언을 한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건 그분(유 작가)이 한 말을 잘 듣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다만 "비유가 찰지고 어떻게 보면 좀 거칠어 (어떤 이는) 긁혔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유 작가 말을 잘 소화해 지금 당이 처해 있는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럼 유 작가가 전하려 했던 핵심 메시지는 뭐냐"고 묻자 윤 의원은 "지금 상황에 대한 경고"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이재명 정부 성공도 어렵고 여러 문제가 꼬이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무엇에 대한 경고인가'에 대해선 "검찰개혁은 전광석화처럼 치고 나가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 그럼 검찰로부터 되치기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속도가 느려 물리적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못하게 되는 거 아니냐는 불안에서 한 말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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