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또 결렬…민주, 내일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할 듯

여야, 법사위원장 포기 못하면서 결국 협상 결렬
국힘 "상임위원장 다 가져가라"…민주 "더이상 못 기다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26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기자 = 여야는 29일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까지 최종 협상이 불발되면 본회의를 개최하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양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함께 2+2 회동을 하고 막판 접점 찾기를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여전히 법사위원장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하지 못하면 내일 본회의를 개최해서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해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들도 끝까지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가 없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당에 대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강행하려면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라"며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민주당의 독주 체제가 반드시 무너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정식 국회의장을 향해 30일 본회의가 개최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똑같이 법사위원회 (논의)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고, 내일까지 상임위를 구성하지 못하면 일을 못한다. 이미 결심은 섰고, 결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최를 요구할 것이라며 원구성과 관련한 행동을 즉각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내일은 국회 마비 사태를 종식하고,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꼭 본회의가 소집돼 국회의장이 상정한 상임위원 명단에 기초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