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내일까지 비상대기…국회 원 구성 차질 없도록"(종합)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 특검 당론 추진…책임자 처벌"
- 조소영 기자, 김세정 기자, 전지아 수습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김세정 기자 전지아 수습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오늘과 내일, 이번 달 내 후반기 원 구성을 반드시 마무리하고 국민 여러분께 민생 입법 성과를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입법 골든타임을 허비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오늘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며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국민의힘은 상임위 명단을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장 배정 명단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을 향해 "교섭단체로서의 책임은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법사위원장 자리 외에는 아무 관심도 없어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달라고 생떼를 쓸 게 아니라 (국정 발목을 잡아 온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까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비상대기하며 원 구성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한 직무대행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제도 개선과 함께 이번 사태를 발본색원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 개혁에는 그 어떠한 성역도 없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참정권 훼손은 어떤 변명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참사"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신속한 국정조사 출범과 선관위 개혁 TF(태스크포스) 발족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관위 개혁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난주 선관위 개혁 TF는 헌법 개정을 통한 선관위 해체, 상임위원 확대, 사무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 근본적인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철저한 제도 개선과 엄정한 진상 규명을 함께 추진하겠다"며 "참정권을 지키고 선거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더 이상 원 구성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임위원장직 몇 개를 더 받아내겠다고 민주당을 구걸하거나 간청할 마음이 없다고 덧붙였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도 답을 드린다. 더 이상 국민의힘에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간청하지 않겠다. 더 기다리지도 않겠다"며 "국회의장이 재차 요청한 시한마저 끝내 걷어찬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내심이 부족해서도 야당을 존중하지 않아서도 아니다"며 "국내외 여건이 국민의힘의 몽니를 받아줄 만큼 그리 한가한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국회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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