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엄마 '중국인 아냐' 했더니 혐오라 공격…'맞다' 해야 하나" [영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6일 '어머니가 중국인이냐'는 물음에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는 영상. (이준석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어머니가 '중국인이 아니다'고 한 것을 놓고 이주민 혐오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며 가짜뉴스에 장단을 맞추라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불쾌해했다.

이 대표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6일 '투표용지 부족사태' 시위가 펼쳐지고 있는 올림픽 공원 현장을 찾았을 때 '당시 한 시위 참석자가 '어머니가 중국인이냐, 인터넷에서 봤다'고 질문한 내용을 거론했다.

당시 이 대표는 "지금 욕한 것이다. 우리 어머니는 중국인이 아니다"며 "어머니는 (경북) 상주 양촌 출신이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이날 이주 인권 연구자인 박동찬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 소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중국인' 표현을 욕이라고 말한 셈으로 중국 출신 부모를 둔 이주 배경 청소년에게 이 발언이 어떻게 들리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한쪽 극단에선 가짜뉴스로 중국인이라고 공격하고, 한쪽 극단에선 이를 공격으로 받아들이면 혐오라고 엉뚱한 소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연히 중국인이 아닌 저희 어머니에게 중국인이라고 한 걸 '아니다'고 했다고 혐오주의자가 되는 세상이다"며 "중국인이 아닌데 중국인이라고 웃으면서 동의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매번 나오는 혐오니 갈라치기니 하는 선동 수준이 딱 이렇다"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