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김어준 유튜브서 "李의 '모두의 대통령' 자신감 지나쳤다"

李 포용·통합 기조에 "지지자는 중도·보수 증축 원했는데 재건축해"
"李 대통령 되는데 김어준 기여"…뉴이재명엔 "李 찬양하며 무차별 공격"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평산책방’에서 진행되는 유시민 작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함께 하는 북토크를 앞두고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6.25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운영 지침으로 포용·통합을 강조하며 중도 보수 확장에 나선 것에 대해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문제는 대통령의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지향해야 할 목표인 것은 분명하지만 현실에서는 도달할 수 없는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다. 3층 집인데 중도·보수 쪽으로 한 층 더 올리는 것"이라며 "근데 대통령은 재건축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비유했다.

유 전 이사장은 스스로 '지적 책임성을 적용하기 어려운 수준의 평론가'라는 뜻을 가진 '촉법 평론가'라는 표현을 정의하며 이들이 이른바 '문조털래유'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문조털래유는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유튜버 김어준 씨, 정청래 대표, 유 전 이사장을 통칭하는 조어다. 뉴이재명으로 불리는 민주당 신주류가 구주류를 싸잡아 비판할 때 쓰인다.

유 전 이사장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기조를 거론하며 "소위 문재인을 까면 가산점을 받는 것"이라며 "인사혁신처장부터 시작해서 문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비방한 것이 팩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전 대표를 거론하며 "통합하기 위해서는 (경기 평택을을) 단일화해야 하는데 김용남 씨를 공천해 조국을 죽인 것은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김어준 씨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때까지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 중의 하나가 우리 총수(김어준 씨)"라며 "근데 문조털래유라고 묶어서 공격했다"고 옹호했다.

유 전 이사장은 "무조건 대통령을 찬양하며 대통령에 대해서 요만한 이야기라도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무차별 공격하는 이 양상이 온오프라인을 통틀어서 진행됐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 국민의힘에서 (친윤석열계가) 나경원 (당대표) 출마하면 안 돼 이러면서 연판장을 돌렸던 것과 비슷하다"며 "안철수를 향해 '아무 짓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긴다'고 하던 것이랑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면역세포가 밖에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서 물리쳐야 하는데 자신의 정상적인 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한 1년간 지속이 됐다"며 "신진대사 이상"이라고 꼬집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