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만난 송영길, 30일 봉하마을 盧 참배…당권 도전 수순

李대통령 만찬 후 결심 굳힌 듯…3자구도서 단일화 염두 전망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 특사자격으로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6.6.23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는 30일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당권 도전 행보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송 전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은 24일 뉴스1과 통화에서 "30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그때를 기점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 측도 "30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18일 대통령 관저에서 2시간가량 비공개 만찬을 진행했다. 송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 대통령도 양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송 전 대표의 당권 도전 3파전을 전망하고 있다. 호남에서 지지세가 강한 송 전 대표는 결선 투표를 통한 김 총리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 원로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송 전 대표와 전당대회 얘기를 했고, 본인이 3자 구도로 가서 결국 김 총리와 단일화하는 방안을, 결선 투표에서 모이는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얘기를 (이 대통령께 만찬에서) 드렸다고 그랬다"고 했다.

당초 송 전 대표는 18일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국회 첫 본회의 참석 일정과 맞물리며 일정을 취소했다.

송 전 대표는 전날(24일) 조정식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국회 방미단을 이끌고 미국으로 출국했고 오는 27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