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장동혁 등 지도부 총사퇴 요구했다 '어린놈의 XX' 말까지 들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지난 3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조광한 최고위원 뒤가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 2026.3.2 ⓒ 뉴스1 유승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지난 3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조광한 최고위원 뒤가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 2026.3.2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가 입에 담기 힘든 욕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친한(친한동훈)계로 평가받고 있는 우 최고위원은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최고위원회 때 당권파인 조광한 최고위원과 논쟁을 주고받은 일에 대해 질문 받았다.

당시 우 최고위원이 "지도부가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아야 한다.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조 최고위원은 "철없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하는 건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것 같다"며 막아섰다.

우 최고위원은 이같은 설전 뒤 "비공개회의에선 더 심하게 저한테 '어린놈의 뭐'라고 하더라"며 "이런 말이 나올 것으로 생각도 못 해서 굉장히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어린놈의 XX, 어린놈의 베이비? 이런 말을 들었다는 것이냐"고 하자 우 최고위원은 부인하지 않은 뒤 "저도 나름 선출직 최고위원으로서 양심을 가지고 한 말인데 나이로 무시하는 듯한 발언은 매우 잘못됐다"며 "더군다나 지금 2030이 강하게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이로 무시하는 듯한 발언은 적절치 않았다"고 조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이어 "어제 비공개 때 장 대표가 '선관위 사태에 대해 집중해야 하는데 지도부 이야기로 오늘 뉴스가 덮일 것 같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그러고 나서 바로 조 최고위원이 '어린놈…'이라고 해 다른 이야기는 거의 못 하고 빨리 파행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조 최고위원은 몇몇 인터뷰에서 '어린 사람이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