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선관위 특검해야"…홍익표 "여야 합의시 靑 수용"

鄭 원내대표 "야댱 쓴소리, 국정 반영을" 洪 수석 "지혜 모아야"
한성숙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 "원구성 안됐지만 협조해 신속히"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이재명 대통령 명의 축하 난을 받고 있다. 2026.6.11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기자 = 정점식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야당이 비판하고 쓴소리하는 게 제 역할 하는 것 아니겠냐"며 "쓴소리가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야당 고유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이 역시 국정에 반영해주시길 간청드린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홍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지금 국민들께서 기대하는건 여야 정쟁 아닌 민생을 위한 협치라 생각한다. 저희 야당 생각을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역시 투쟁만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정당 본연의 모습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보여줄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홍 수석은 정 원내대표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며 "선거를 할 때는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다툼도 있지만 선거가 끝나면 함께 지혜를 모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전쟁이 시작된 지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마무리되지 않고 있고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선거 관리로 인해 국민 참정권이 침해당하는 중대한 헌정질서 위기도 있었다"며 "오늘 국회에서 관련된 논의가 잘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 하루빨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진행돼 국민들의 참정권 피해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진상규명과 제도를 개선 하는 데 리더십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홍 수석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여야 간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 될 때가 있다"며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다양한 여야의 목소리를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당연히 국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때로는 협력의 역할을 하는 정당"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야당이 주는 말씀을 때로는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국정운영에 좋은 참고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안은나 기자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와 관련해 홍 수석이 "선관위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고, 행정안전부에서도 통제가 안 되고, 청와대에서는 통제할 수 없는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실을 통해 사건 경위를 보고 받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의견은 국정조사를 빨리 진행하고 검경 수사본부가 구성돼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저희 측에서는 검경 수사로는 안된다. 특검을 해야한다고 얘기했다"며 "홍 수석은 그것 또한 여야가 합의하면 청와대는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홍 수석은) 인사청문회를 신속하게 열어줄 것을 요청했고, 저희는 원구성이 아직 안된 상태에서 (인사청문회를) 하기가 그렇지만 협조해서 빨리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