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원 구성 빨리" 정점식 "많이 양보하면 가능"…첫 회동 신경전

정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예방
한 "인품 훌륭·합리적인 분"…정 "소탈·원만해 배울 것 많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접견하며 축하난을 선물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박기현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첫 회동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여야 모두 법제사법위원장은 각 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논의에 진통이 예상된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 원내대표를 맞이하며 "과거 관례라고 해서 원 구성을 하는 것이 54일 걸리는 등 너무 오래 걸리는 사례들이 있다"며 "선관위뿐만 아니라 중동 상황, 민생 현안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날을 새워서라도 빨리 원 구성을 하자"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선관위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겠다는 건 아마 여야의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저희들이 속도감 있게 선관위를 개혁해서 이번 3기 국회가 국민들에게 효능감 있는 국회로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원 구성을 굉장히 빨리 해야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다만 우리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 한 원내대표께서 많은 양보를 해주시면 그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 구성이 되기 전에 양당이 국정조사에 합의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논의의 출발점을 국정조사로 하기로 합의한 부분에 대해서 큰 의미를 찾게 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한 원내대표는 "정 대표님은 여야에서 인품이 아주 훌륭하시고 합리적이시고 많은 의원과 교감하시고 소통하시면서 업무를 아주 잘하신 분으로 정평이 나있다"며 "당 정책위의장도 두 번 하시면서 실력이 입증된 그런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 원내대표님은 항상 소탈하시고 원만하신 성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첫걸음을 떼는 저로서는 우리 한 대표님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전날(10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 원내대표의 한 원내대표 예방은 이날 오전 있었던 최고위원회의 참석에 이은 두 번째 공식 일정이다.

이날 자리에는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함께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