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 전국 재선거가 지금 정치의 역할…국민 기다리지 않아"

"국조·특검 결과 보고 하기엔 국민 인내심에 한계"
"선관위 험한 꼴 안 보려면 전국 재선거 선언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민 참정권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10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박기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전국 재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참정권 회복' 시국선언 대학생 간담회에서 "국정조사를 하고 특검을 해서 그 결과를 보고 따져보자고 하기에는 국민들의 인내와 분노가 그때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의 이같은 입장은 이날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점식 원내대표와는 다른 입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전국 재선거'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한 진상파악 후 대응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장 대표는 "저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시민의 이 순수한 함성과 분노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고, 무엇을 해야 할지 국회에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달라는 목소리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 목소리가 법으로, 제도로, 재선거로, 결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선거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특별법도 마련할 것"이라며 "그러나 반드시 재선거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지금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중앙선관위를 향해 그는 "국민의 분노로 험한 꼴을 보지 않으려면 선관위가 스스로 불법을 인정하고 전국 재선거를 선언해야 한다"라며 "국민은 빼앗긴 내 한 표, 지금이라도 재선거를 통해서 다시 돌려받고 싶어하는 것이 국민의 요구다"라고 말했다.

김영웅 전 홍익대 총학생회장은 "재선거라는 것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이 당선되지 않아서 외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논의를 통해서 당연했던 것들이 다시 당연해질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