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장 "국회복귀 역할 기대"…김총리 "與 국정 뒷받침 노력"

조의장 "행정부도 국회 존중을" 김총리 "입법 더 속도내야"
김총리 "국정공백 최소화위해 조속 청문회"…조의장 '공감'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취임 축하난을 선물하고 있다. 2026.6.10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장성희 기자 안소연 수습기자 = 조정식 신임 국회의장은 10일 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취임 축하 예방을 받고 차기 당권주자인 그에게 국회에 복귀해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조 의장은 이날 의장 집무실에서 김 총리를 접견하고 "국회에 돌아오면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춘 중진 의원으로 국회와 정치가 한 발 더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총리가 국회에 다시 돌아올 뜻을 밝혔는데, 이재명 정부 집권플랜을 설계하고 1기 내각을 이끌며 뛰어나고 안정감 있는 리더십으로 정부가 많은 성과를 냈다"라고도 했다.

김 총리는 "과찬의 말씀"이라며 "(총리) 지명받고 1년이 지났고, 청문회 마치고 임명되고 나서는 7월 4일 정식 임기 1년이 되는데 그 기간을 대과 없이 마치고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한편으로는 여당이 국정을 잘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고, 또 한편으로는 여야가 대화를 통해 국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최대한 노력하며 의장과 필요한 일을 상의할 수 있는 기회가 곧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선 "국민 참정권 훼손 사태"라며 "국회는 내일(11일)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양당이 제출한 국정조사요구서를 보고받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속한 국조로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주권의 완전한 보장을 위해 국회가 할 바를 다하겠다"며 "정부도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게 된 만큼 총리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정부 전 부처에 이번 사태를 '국민 참정권 침해'라고 공식 표현을 통일하도록 지시를 내렸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체 수준의 강도 높은 개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별히 우리가 처음 경험해 보는 민주주의 난제인 선관위 개혁 문제를 국회가 이번 국조를 주도하는 것처럼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 의장은 "국회는 행정부와 함께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국민 삶 개선과 한국 경제 부양을 위해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행정부도 국회를 존중하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정치·경제·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 기대만큼 속도가 안 나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도 국회가 많이 노력해 줬지만, 그보다 훨씬 더 입법 속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진행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그러면서 "전임 의장도 노력하고 조 의장도 관심을 가진 개헌 문제도 지속해서 잘 추진되고 진행돼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연결해 나가는 리더십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장현주 국회의장 공보소통수석은 예방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환담에서 김 총리는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곧 제출될 것으로 안다면서 '국정 공백이 최소화돼야 하니 청문회를 조속히 열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장은 공감했고 '여야가 협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6·3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환담에서) 직접 나온 말은 없었다"고 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