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재선거 요건 충족되면 하는 것…선관위 시스템 재설계 필요"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이대로 둘 수 없다며 시스템 전반을 샅샅이 살펴 새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이긴 뒤 '재선거'에 선을 긋고 있는데, 이는 재선거에서 혹시 질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9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투표소가 91곳으로 늘어났고 심지어 선거인 명부에 이름이 누락돼 투표 못한 사람들도 1200여 명 넘게 확인됐다"며 "이건 부실선거 그 이상으로 참정권 침해를 외치며 재선거를 주장하는 대학생들을 이해할 만하다"고 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선된 뒤 '재선거 못 한다'며 선부터 긋고 있는데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냐"며 개표 막판 투표용지 부족 사태 소식이 전해지자 '개표 중지'를 외친 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선거는 법적 요건이 충족되면 하는 것이고 안 되면 못 하는 것인데 뭐가 겁나서 미리 그러냐"며 "이래서 나는 그가 '원래 그릇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번 기회에 선관위에 대한 헌법상 규정과 선거법 관련 규정 개정에 착수해야 한다"며 "헌법을 개정, 위원장과 위원들이 상근하며 제대로 근무하도록 하고, 기본 실무는 감사원 감사대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관위 채용과정과 위원회의 각종 거래에 따른 계약이 어떻게 체결되는지도 의문"이라며 "선관위 조직과 역할에 대한 전반적 점검과 함께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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