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원내대표 오늘 선출…'張 거취·韓 복당·원구성' 현안 산적

의원총회 열고 선출, 임기 1년…28년 총선 승리 위한 밑거름 다지기
당권파와 친한계 표심에 관심…부재 의원 위한 '모바일 투표' 도입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점식(왼쪽부터), 김도읍, 성일종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초·재선 의원 주최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6.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김도읍(4선, 부산 강서)·정점식(3선, 경남 통영시·고성군)·성일종(3선, 충남 서산시·태안군) 의원 중 한 명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한다.

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 1년으로, 이 기간 2028년 총선을 위해 분열된 당을 수습·통합해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한 밑거름을 다져야 한다.

취임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과 하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도 나서야 한다.

전날(9일) 당 초·재선 주최로 열린 비공개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장동혁 당대표의 거취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를 긴 호흡을 두고 살피겠다고 입을 모았다.

초선 모임 대표인 박상웅 의원과 재선 모임 대표인 엄태영 의원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세 분 모두 누가 되더라도 최소한 1년 이상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며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도 시간을 갖고 논하되 명예롭게 갈 수 있도록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의견이 같았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토론 모두발언에서 '통합'과 '쇄신'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저는 당이 지금 이 상태로 가는 것은 맞지 않는다, 이대로 가다간 2028년 총선, 나아가 2030년 대선은 정말 절망적이다"라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이제 '도로 친윤당'이란 소리는 더는 듣지 않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여기 계신 의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들어서 우리 모두가 확고하게 공감할 수 있는 당의 올바른 방향성부터 정립하겠다"며 "반드시 통합을 이뤄낸 후 강력한 단일대오의 힘을 바탕으로 당면한 원구성 협상을 주도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했다.

성 의원은 "여의도연구원부터 청년·여성 조직까지 우리 당은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며 "최고위 당헌·당규도 바꿔서 전당대회에서 1등 한 사람이 당대표하고 2~4등이 최고위원이 돼서 국민의 신뢰를 받고 다선들이 그 속에 들어가 일할 수 있도록 중진 역할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친한계(친한동훈계) 표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당시 야당 몫 부의장 후보였던 박덕흠 의원이 아닌 조경태 의원에게 28표의 이탈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이 최종적으로 부의장으로 선출됐지만, 친한계가 조 의원을 지지하며 우회적으로 세 과시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이번 선거는 당초 전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촉박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하루 연기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해외 출장 등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의원을 상대로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가 실시됐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