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오늘 전북 찾아 이원택과 오찬…'호남 민심 다독이기'

12일엔 광주 찾아 현장 최고위…李대통령 환송엔 金총리만
송영길, 전현희 주최 행사 참석…저녁엔 러시아 대사관 찾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전북=뉴스1) 조소영 금준혁 장성희 유승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전북을 찾아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 것으로 파악됐다.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공천 과정에서 전북을 비롯한 호남 민심이 급격히 악화한 상황 속 8월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호남 민심 다독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12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5·18 민주묘역도 찾는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전북 김제시에서 이 당선인을 만나 오찬을 한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 이후로 의원총회·본회의(이상 5일), 현충일 추념식(6일) 외 특별히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이날도 공개 일정이 없었던 가운데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8박 9일 유럽 순방길에 오른 환송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중앙선거관리 부실 관리 대응 등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으로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이 이 대통령 환송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내막을 정확히 다 알 수 없으나 중동전쟁이 장기화하고 선관위 관리 부실 사태 등 여러 국내 사정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을 고려해 순방 환송 인원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전날(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선거 탈환에 실패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고 하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것과 맞물려 묘한 기류가 감돌고 있다. 이날 환송 행사에 차기 당대표 도전을 시사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참석했다.

한편 또 다른 전대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현희 의원 주최로 열리는 '이재명 정부 2년차, 더 과감한 개혁이다' 행사에 참석해 국정개혁에 대해 언급한다. '러시아통'인 송 전 대표는 저녁에는 러시아 대사관에서 있는 외교 행사에 참석한다. 송 전 대표는 김 총리와의 '전당대회 연대설'이 거론된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