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지선은 진 선거, 張 퇴진 논의해야…전면 재선거 요구는 부적절"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025년 9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25.9.3 ⓒ 뉴스1 신웅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025년 9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25.9.3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6·3 지방선거를 "패한 선거"라며 장동혁 대표 퇴진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5선이자 구주류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비대위원장을 지낸 권 의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힘이 6·3 선거에서 이겼느냐, 졌느냐'는 물음에 "객관적으로 진 것"이라며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이전 12명에서 지금 4명만 됐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권 의원은 "서울시장의 경우 당이 노력했다기보다는 오세훈 후보와 정원오 후보의 능력 차이, 인물 차이가 승리의 결정적인 이유였다"면서 "우리 당 전략, 준비가 잘돼 있었다? 이런 건 전혀 없었다"고 장동혁 지도부를 정면 겨냥했다.

이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자 당시 유승민, 남경필 최고위원이 물러나 홍준표 대표 체제가 무너졌다"며 "그런데 사실상 우리가 진 선거임에도 지금 조용하다. 이런 부분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장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말이냐'고 묻자, 권 의원은 "그 부분들까지 포함해서 논의해야 한다"며 장 대표 사퇴론을 꺼냈다.

권 의원은 장 대표가 '전면 재선거'를 요구한 것에 대해 "전면 재선거를 바로 목표로 제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재선거가 필요하면 당연히 재선거를 해야 하지만 지금부터 결론을 '모든 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고 하면 안 된다"고 한 뒤 "우선 진상조사를 통해서 결함 있었던 부분의 크기가 얼마인지, 실제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줬는지를 보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시 영향을 미친 투표소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 재선거' 카드를 내보였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이 선관위를 수사하면 왜곡될 수 있기에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을 통한 객관적인 수사로 진상규명에 보탬이 돼야 한다"며 여권을 향해 야당 추천 특검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