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지선, 與 김칫국 마시는 걸로 보였어…견제 심리 작용"
"여러 부분서 민주당 부족…모든 책임은 지도부에"
"조작기소 특검, 왜 발의했는지 살펴봐야"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당 지도부에서 김칫국을 먼저 마시는 형태로 국민들에게 보이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는 국민의 경고가 담겨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를 15 대 1로 예측하면서 캠페인이나 여러 전략을 짜고 국민 마음을 얻고자 하는 노력이 덜 집중적으로 진행된 사안이 나타나고, 선거를 진행하면서 여론조사상으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 탱크데이, 15 대 1 이런 어휘들이 먼저 앞서면서 국민이 보기에도 과도한 권력 쏠림에 대한 견제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부분들이 대구, 경남, 서울 일부 기초단체장, 경기 성남·용인 등 주요한 곳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이 있다"고 해석했다.
서울시장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부동산 문제가 가장 강하게 의사결정 구조에 결정됐고 이익 투표의 형태로 바뀌었다"면서 "일방적인 여당 독주에 대한 우려가 표심에 반영됐다"고 짚었다. 이어 "선거를 규정하는 정책, 구도, 인물, 캠페인 등 여러 요소에서 민주당이 부족했기 때문에 서울시민들의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핵심적으로 모든 책임은 사실 지도부에게 있는 것"이라며 "저와 같이 현장에서 뛰었던 사람들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8일) 기자회견에서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고 하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밝힌 데 대해선 "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서 본인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 문제와 관련해서는 "왜 4월 30일에 특검법을 발의하고 지방선거 전에 논의, 추진을 연기했는지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보고 충분하게 당내 논의를 통해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론화를 통한 논의를 깊게 하고, 160명 국회의원이 논의한 게 아니라 35명 정도의 의원들이 발의했던 법안이기 때문에 정합성과 내용에 대해선 조금 더 살펴보고 논의를 통해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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