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나름의 선거 '선전' 평가"…우재준 "지도부 도움 못 줘 죄송"

선거 후 처음 열린 최고위서 선거 결과 상반된 해석 눈길
당 대변인 "성패 기준 설정 안 해…국민 목소리 겸허히 수용"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6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김세정 기자 = 6·3 지방선거 후 처음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신동욱 당 수석최고위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선택은 여야가 승패를 따지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여당에도 야당에도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정파와 계파에 따라서 결과를 두고 해석과 분석이 분분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며 "굳이 말하자면 지난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있었던 지방선거와 비교하고 또 이번 선거 시작 전과 비교하면 우리 당이 상당 부분 선전했다는 나름의 평가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것을 두고 승리다 패배다, 특히 이 문제를 당권의 문제와 결부시켜 여러 정치적 해석으로 국민의 심판을 훼손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한계(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우리 후보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지도부의 일원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해 신 최고위원과 다른 입장을 내놨다.

우 최고위원은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발언에 대해 "도움이 안 된 것이 맞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저희가 지방선거 패배 또는 승리를 분별하는 기준을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부분은 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회의에서 이번 선거에 관해 별도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전환된 비공개 회의에서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된 언급은 아예 없었나'라고 묻자 "없었다"고 답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