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당선 국회의원 13인 첫 등원…與 "민생" 野 "견제" 강조

송영길 "헙법기관 임무 수행"…이광재 "국민 고통에 응답하자"
이진숙, 민주당 겨냥 '야당' 지칭…한동훈 "보수재건·권력폭주 막아야"

6·3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2026.6.5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장시온 기자 = 6·3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신임 국회의원 13명이 국회에 처음으로 등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주로 민생과 지역구를 강조했지만 국민의힘 등 범야권 의원들은 집권여당을 향한 날 선 반응을 보였다.

6선의 중진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은 5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헌법을 수호하는 수단적 존재"라며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헌법 기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4선의 이광재 민주당 의원(경기 하남갑)은 "국민은 일자리와 주택 문제에 대해서, 보육과 교육 문제에 대해, 의료와 노후 불안에 고통받고 있다"며 "국민의 고통에 응답하는 정치가 싹터야 한다"고 했다.

재선 김남국 민주당 의원(경기 안산갑)도 "국회가 가장 먼저 붙들고 고민해야 할 과제 역시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출신 초선 의원들은 주로 정부와 호흡을 강조했다. 김남준 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 회복과 국가 발전의 과제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정운영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전은수 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 그리고 속도감 있는 정책을 하겠다"고 했다.

호남 의원들의 경우 지역 발전에 힘을 실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은 "제 지역구 새만금은 그동안 많이 어려웠다"며 "이재명 정부 들어 모처럼 천금 같은 기회를 맞아 기회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도 "균형발전을 넘어 지방 주도 성장의 시대를 열망하는 분들의 염원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임문영 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성공적인 산업 전환모델을 통해 더 잘사는 도시가 됐을 때 대한민국 전체의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장 출신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의 발언에는 처음으로 야유가 나왔다.

이 의원은 "국회에 대해서 특히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야당'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며 "17년 된 기관을 없애고 제가 자동 면직되는, 사실상 해임되는 법안이 통과될 때 필리버스터장에서 24시간 자리를 지켰다"고 했다.

방통위 부위원장 출신인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도 "험한 공격을 당했다고 느꼈다"며 "제가 다시 그 역할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괜하게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래야 할 사정이 있다면 결단코 양보하지 않고 끝까지 제 주장을 관철하겠다"고 거들었다.

4선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경기 평택을)은 "거대 여당과 정부의 독주에는 분명하게 견제하되 국민의 삶을 위한 일에는 정파를 넘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선거운동 내내 시장에서 야채 팔던 70대 노모, 논에서 모내기 하던 어르신들도 똑같이 한 말이 있다"며 "제발 싸우지 마라. 균형을 맞춰야 해. 이 두단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부산 북구갑)은 "지역을 발전하고 보수를 재건하고 공소취소 같은 권력의 폭주를 막으라는 시민들의 강력한 바람을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실천하겠다"며 양당을 겨냥했다.

한편 김성범 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은 부친상으로 인해 본회의에는 불참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