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6선 조정식…부의장에 남인순·박덕흠(종합)
조 의장"본회의 정례화·법안 처리 속도"…개헌 의지도
남 "소통 경청의 정치" 박 "민주, 통 큰 정치 보여달라"
- 한상희 기자, 장시온 기자,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장시온 조유리 기자 =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출신 조정식 의원(6선·경기 시흥을)이 공식 선출됐다.
여야는 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총투표수 276표 중 찬성 267표로 조 의원을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되며, 임기는 제22대 국회 임기 종료일인 2028년 5월까지다.
조 신임 의장은 선출 직후 인사말에서 본회의 개최를 정례화하고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헌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12월 3일을 국민 주권의 날로 제정해 국민 승리의 역사를 기념하겠다"고도 말했다.
조 의장은 민주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지낸 당내 최다선 출신이다. 이재명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을 지낸 '정책통'으로도 꼽힌다.
조 의장은 온화한 성품과 원만한 의정 조정 능력을 갖췄지만, 주요 사안에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부의장으로는 4선의 남인순 민주당 의원과 4선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남 부의장은 총투표수 265표 중 찬성 251표를, 박 부의장은 총투표수 246표 중 찬성 214표를 각각 얻어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30년 경력의 노동운동가 출신 남 부의장은 김상희·김영주 전 의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 자리에 올랐다.
남 부의장은 인사말에서 "국회가 갈등을 조정하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국회부의장으로서 소통과 경청의 정치를 실천하겠다. 말로 하는 협치가 아니라 국민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제도적 협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건설사 원화코퍼레이션 대표 출신의 충청권 중진이다. 같은 당 소속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는 사돈 지간이다.
박 부의장은 올해 3월 기준 547억 9452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같은 당 안철수 의원에 이어 22대 국회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자산가이기도 하다.
그는 인사말에서 민주당을 향해 "민주주의의 본질은 다수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수에 대한 존중과 포용에 있다"며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통 큰 정치로 양보와 배려의 미덕을 보여줄 때 우리 국회는 비로소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도 "민주당 의원님들이 통 큰 미덕을 보일 수 있게 우리가 먼저 웃는 얼굴로 다가가자"며 "역대 선배 의장단께서 지켜오신 상생과 대화의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했다.
그는 "국회부의장으로서 야당의 정당한 목소리를 대변하되, 일방 독주나 극한의 대립으로 국회가 공전하지 않도록 여야 사이의 중심을 잡겠다"며 "정치는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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