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투표용지 사태' 이틀 만에 대국민사과(종합)
오늘 오후 4시 선관위에서…현 상황에 대한 브리핑도 실시
서울 송파 12·강남 1·광진 1곳, 인천 2곳 등 총 16곳 부족
- 이승환 기자, 조소영 기자,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조소영 권진영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5일 이른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현 상황에 대한 브리핑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선관위는 밝혔다.
지난 3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 날 송파구 12개, 강남구와 광진구에 각 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는 서울(송파 12·강남 1·광진 1곳), 인천 2곳까지 총 16곳으로 파악된 상태다.
사태 발생 당시 해당 투표소에선 일부 유권자가 발길을 돌리거나 예정된 투표 시간이 종료됐는데도 '대기 줄'이 형성되는 등 전례를 찾기 어려운 혼선이 이어졌다.
또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해당 투표소를 에워싼 채 투표함 반출을 막고 있으면서 충돌 우려가 나았고 결국 경찰력이 동원돼 시위대와 대치하기도 했다.
'부정선거론'도 고개를 들었다. 서울 도심에선 500여 명이 이번 선거를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며 항의 시위를 벌인 뒤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집결했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선관위를 향해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했고, 여야 모두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사퇴를 거론하면서 책임론을 제기했다.
허철훈 사무총장은 사태 발생 당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정치권에선 노 위원장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노 위원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본투표 이틀이 5일 오전 현재,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이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옮겨져 개표가 시작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18개 기동대 1000여 명을 투입해 투표소 앞을 가로막던 약 300명의 시위대에 해산 명령한 뒤 1시간여 만에 투표함을 확보해 이송했다.
다만 투표소에서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진입을 가로막던 시위대가 개표소로 이동해 "불법 개표 중단"을 외치면서 대치 중이다.
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물론 김은혜·김민수·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장동혁 대표까지 현장을 찾아 개표소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일부 투표소의 투표함 개표가 완료되지 않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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