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모든 결과 무겁게 받아들여"…조국, SNS에 '일출 사진'
"오만·관성 걷어내고 가장 낮은 곳에서 다시 뛰겠다"
- 이승환 기자, 이윤희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이윤희 기자 = 조국혁신당이 4일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모든 결과를 무겁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당 간판인 조국 혁신당 대표(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는 바다 위로 일출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배경 사진으로 교체했다.
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왕진·박능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기대를 모았던 평택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아쉽게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중앙선대위는 "변명하지 않겠다. 오만과 관성을 걷어내고, 가장 낮은 곳에서 다시 뛰겠다. 부족함을 성찰하고 더 단련하겠다"고 했다.
중앙선대위는 또 "창당할 때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서 기대하고 당부했던 당의 사명을 다시 새기겠다"며 "검찰개혁의 완수를 포함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주의의 전진을 위해 혁신당이 감당해야 할 몫을 묵묵히 찾아 나가겠다"고 했다.
중앙선대위는 "다시 한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조 후보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지만, 평택에서는 그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다.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적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엔 바다 위에서 해가 떠오르는 풍경을 페이스북 배경 화면으로 올렸다.
조 후보는 '조국 3(기호)'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선거 운동성 프로필 사진도 아무런 문구가 없는 자신의 증명 사진으로 바꿨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난타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공방을 벌였으나 개표 결과 최종 승자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99.9% 기준 유 후보는 3만3536표(34.83%)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조 후보와 김 후보는 2만6233표(27.24%), 2만7705표(28.77%)를 얻는 데 그쳐 당선되지 못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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