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13시간 만에 역전…오세훈 캠프 '환호', 정원오 캠프는 '탄식'
정원오·오세훈 캠프, 긴장감 속 개표방송 시청 집중
오전 7시 26분 기준 4675표 차…오세훈, 13시간 만 역전
- 정지윤 기자, 조유리 기자,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조유리 서미선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1.0%p 격차 이하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캠프는 긴장감이 역력한 상태로 개표방송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4일 오전 7시 정 후보 캠프는 적막한 분위기 속 방송사 개표방송 소리만 울려퍼지고 있다. 상황실에는 밤새 상황을 지켜본 캠프 관계자들과 취재진 약 50명이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캠프 관계자들은 긴장한 상태로 개표방송이 나오고 있는 TV를 둘러싼 채 중계화면에 시선을 집중했다.
오전 7시 16분 쯤 오 후보가 정 후보를 역전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자, 정 후보 캠프에서는 탄식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일부 관계자들은 '휴'하며 한숨을 쉬거나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반면 오 후보 캠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정 후보 캠프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오 후보가 정 후보와의 득표율을 0.1%p 격차로 바짝 따라붙자 캠프에서는 일제히 박수를 치며 '오세훈' 이름을 연호했다.
약 4000표 격차까지 좁혀졌을 때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고, "절대 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막판 개표까지 굳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오 후보가 역전하는 순간 캠프에서는 '오세훈'을 다시 연호하기 시작했다. 지지자들은 만세를 외치며 "13시간 만에"라고 감격을 표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7분 기준, 서울시장 선거는 93.90%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오세훈 후보는 48.67%를 기록하면서 48.61%를 얻은 정원오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간 표차는 2676표에 불과하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개표 초반만 하더라도 정 후보는 오 후보를 30%포인트(p) 이상 앞섰다. 개표율이 50%가 넘어서도 정 후보와 오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20%p 이상이었다.
이런 흐름은 이날 오전 4시를 넘어서면서 좁혀지기 시작해, 오전 5시가 넘어서는 1~2%p 차이로 급격히 좁혀진 데 이어 오전 6시쯤엔 0.5%p 안팎의 차까지 좁혀졌고, 오전 7시 16분쯤 오 후보가 정 후보를 앞질렀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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