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이준석 한동훈…尹과 맞서다 팽, 민주·국힘 상대 3자 대결서 국회로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이준석 모델'을 통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한 전 대표는 3일 실시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를 꺾고 배지를 달았다.
이는 2024년 4월 1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를 비집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것과 흡사하다.
이 대표가 당선되자 정치평론가들은 원내 1· 2당 후보 표를 어느 선까지 묶어 놓고 여야 각 1당 후보보다 조금 많게 득표, 승리하는 방식을 '이준석 모델'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평택을 재선거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이준석 모델'을 노리고 뛰어들었지만 한 후보는 승리한 반면 조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한동훈 당선자는 여러 면에서 이준석 대표와 닮았다.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밑에서 여당 대표를 지냈다. 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마찰을 일으켜 친윤들의 거센 공격에 시달렸고 중징계를 당했다.
2022년 10월 7일 이 대표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추가 징계 포함)이 한 당선자의 제명 처분보다 징계 수위가 다소 약한 듯하지만 사실상 22대 총선 출마의 길을 막혔기에 제명한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이 대표는 개혁신당을 만들어 민주 국민의힘 양강 체제를 비집고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것으로 스스로 체급을 키웠다.
한 당선자도 무소속 출마라는 카드를 통해 국회에 진출, 예전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낼 조건을 갖췄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대표, 한동훈 당선자가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보수진영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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