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국 아닌 수도권 집값이 비싼 것"…李대통령 발언 재반박

李 "대한민국 집값 비싸도 너무 비싸" 발언 겨냥
장동혁 "이 모든 게 부동산 폭정 내달린 李 작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일인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6.3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한상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본투표 날인 3일 부동산 정책을 놓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한국의 집값, 부동산값이 비싸다고? 틀렸다"며 "한국이 아니라 수도권 집값이 비싼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글로벌 부동산 통계업체인 글로벌 프로퍼티 가이드(Global Property Guide)의 아시아 지역 주택가격 변동 데이터를 공유하며 "대한민국은 이미 집값, 부동산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고 적었다.

장 위원장은 "지금의 수도권 집값을 만든 건 누구인가. 바로 문재인과 이재명"이라며 "수도권 전세는 싹 사라지고 월세는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 사람들도 똘똘한 한 채 찾아 수도권으로 오니, 지방은 미분양이 쌓여간다"며 "이 모든 게 투기 잡겠다면서 부동산 폭정을 내달린 이재명의 작품"이라고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그런데도 '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을 외친다. 결국 보유세 올리고 장특공 폐지하겠단 이야기다"며 "멀쩡한 내 집 빼앗기고 전월세 찾아 헤매는 '부동산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해야 내 집을 지킬 수 있다. 투표해야 전월세 폭등 막을 수 있다"며 "부동산 지옥에서 탈출할 유일한 선택은 기호 2번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도 페이스북에서 "투표일에도 혐오의 단어로 투표 참여를 말하는 이 대통령의 국민 편 가르기를 소중한 한 표로 멈춰 세울 수 있다"며 "지지자분들의 한 표 한 표가 국민의힘의 승리를 만들 수 있으며,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국민의 뜻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에서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요?"라고 했고, 장 위원장도 "B급 정도면 저도 B급으로 대응할 텐데 C급, D급 정도 되는 글을 대통령이 SNS에 올리니 제가 E급, F급으로 내려가야 하는지 도저히 대응하기조차 어렵다"고 맞받았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