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디스카운트? 금시초문…정원오 당선 때 시작될 것"
"오세훈 시정이 서울 디스카운트" 鄭 공세에 "견강부회식 비난"
한화에어로 사고에 "로고송·율동 자제"…선대위 간담회도 순연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시정을 "서울 디스카운트"로 규정한 데 대해 "금시초문의 생경한 표현을 쓰면서 마치 그 원인이 저한테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견강부회 내지는 억지 춘향식의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 북문 앞에서 릴레이 순회를 진행한 뒤 취재진과 만나 "서울 시민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처럼 평소에 쓰던 용어라면 이해할 수 있는데, 서울 디스카운트라는 용어가 그동안 쓰인 사실이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역 앞 기자회견에서 "서울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오세훈 시장 시정"이라며 "안전불감증과 무능·무책임 행정을, 정쟁과 전시행정을 심판해달라"고 했다. 또 "프리미엄 서울로 가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주거·교통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이에 오 후보는 "만약 서울 디스카운트가 앞으로 발생한다면 서울의 브랜드 전략이나 도시 마케팅 전략 정책이 펼쳐질 때마다 '전시행정이다, 불필요한 투자다'라는 비판을 거세게 해온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이 탄생했을 때 오히려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이어 "준비 부족에 함량 미달 후보가 서울시장이 됐을 때 그때부터 비로소 서울 디스카운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 후보를 직격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서울시의 약자동행 정책 현장인 온기창고를 방문한 데 대해서는 "동행식당, 온기창고, 희망의 인문학과 같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약자동행 정책은 전국이 벤치마킹하는 대표적인 따뜻한 정책으로 정평이 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서울에는 노숙인 숫자가 30% 정도 줄었다"며 "대표적인 성공 정책인 온기창고를 방문했다는 것은 그 정책의 의미와 성공 가능성에 대해 정 후보도 인정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행보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의 전국적인 지침은 로고송이나 율동과 같은 요란한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별도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지침을 준수하면서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의 선거운동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후 예정됐던 서울선대위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도 "투표일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만큼 선대위 차원에서 그동안의 선거운동 과정과 민주당의 크고 작은 함량 미달 행보에 대해 종합 평가할 예정이었다"며 "불의의 사고로 전 국민이 마음을 모아야 할 상황이 됐기 때문에 기자간담회는 순연됐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청 압수수색을 둘러싼 관권선거 논란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서울시는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이라고 밝히고 압수수색했으면 오해가 덜했을 것"이라며 "처음 설명이 결여되면서 서울시가 큰 잘못이 있어 압수수색을 당하는 것처럼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경찰청장이 뒤늦게 관권선거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하는 것은 참으로 부족한 해명"이라며 "늦었지만 그렇게라도 설명한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숲을 방문해 "일 잘하는 시장을 뽑아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미래를 내다보고 선제적 결정을 하거나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늘 사회적 비판과 저항을 수반한다"며 "서울숲, DDP, 세빛섬, 한강버스,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같은 정책 결정에는 늘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취지의 말씀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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