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안전 적임자' 오세훈 '88시간 유세'…마지막 주말 총력

정원오캠프 "막바지 굳히기" 오세훈캠프 "사즉생 각오"
정, 안전불감증 규탄…오 "다방면 식견에 자신없음 웅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관악산에서 시민과 아침인사를 하고 있다(정원오 후보 캠프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박기현 기자 = 6·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이 시작된 30일 여야 서울시장 후보는 막바지 총력 유세에 돌입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29일)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선거운동도 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북을 오가며 10개 일정을 소화한다. 박경미 대변인은 캠프 브리핑에서 "사전투표 2일째를 맞아 유권자 투표를 독려하고 주말을 맞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찾아 선거 막바지 표심 굳히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팎에서 오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정 후보는 특히 유세에서 오 후보의 안전불감증을 규탄하고, 시민 안전을 강화해 편안한 일상을 보장할 적임자는 자신임을 내세울 방침이다. 오 후보 측의 정 후보 비방 댓글부대 운영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촉구한다.

그는 관악산 아침 인사로 시작해 동작구 보라매공원, 자신이 3선 구청장을 한 정치적 고향인 성동구의 서울숲, 광진구 자양 전통시장, 중랑구 태릉시장, 노원구 경춘선 숲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도봉구 창동역,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유세를 하고 시민과 접촉한다.

도봉구에선 동아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도봉구 재개발 재건축 간담회'를 열고 부동산을 고리로 강북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서 시민과 인사를 하고 있다(오세훈 후보 캠프 제공).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6월 2일 자정까지 88시간 동안 '무한 책임 유세'를 한다고 캠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오 후보 캠프는 "숫자 88을 옆으로 눕히면 끝없이 이어지는 무한대(∞) 기호가 되듯, 남은 선거운동 기간 서울시민 삶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사즉생의 각오"라고 말했다. 캠프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부동층 표심 향방을 가를 사실상 마지막 고비로 보고 있다.

오 후보는 은평구 불광천을 시작으로 강서구 가양장터와 방신시장, 여의도 한강 버스 선착장,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 구로구 고척 아이파크몰과 개봉역, 금천구 현대시장, 용산구 후암시장, 서초구 방배역 등에서 유세를 하고 시민들과 만난다.

오 후보는 사전투표 전날인 28일 열린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두고 정 후보의 '토론회 회피'를 거듭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각성하고, 정 후보는 유권자 알 권리 침해를 깊이 반성하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자신을 향해 '안전불감증'이라고 공세를 펴는 것에 "선거 막판 오로지 안전만을 외치는데, 다방면에 고루 갖춰야 할 식견에 자신이 없음을 웅변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를 책임지기엔 여러 가지로 역부족인 후보의 한계가 아닌가 분석한다"고 직격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