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청년 주거·교통·AI 지원"…서울내집 8000가구 공급
무주택 청년 초기 집값 20% 부담…SH가 나머지 지분 매입
새싹원룸 1만실·AI이용권 50만명 지원…"기회 사다리 복원"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무주택 청년을 위한 지분형 주택 '서울내집'을 4년간 8000가구 이상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삶의질 특별시 서울' 청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청년층의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인공지능(AI) 시대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핵심 공약은 19~39세 무주택 청년 대상 지분형 주택인 서울내집이다. 서울 주택 중위가격인 12억 원 이하 주택 중 청년이 원하는 집을 직접 선택하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매입해 지분형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입주 청년은 초기 집값의 20%를 부담해 지분 20%를 우선 확보하고, 나머지 80%는 SH가 부담한다. 주택 매각 여부 등 결정권은 청년에게 부여해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형성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실거주 목적 정책인 만큼 전월세 임대는 제한된다.
오 후보는 서울내집을 매년 2000채 이상, 4년간 총 8000가구 이상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재원은 대규모 개발사업 과정에서 확보하는 공공기여금을 활용한 '개발이익 청년자산화 기금'으로 충당한다.
대학 신입생과 주거 취약 청년을 위한 '서울형 새싹원룸'도 1만실 공급한다. 대학가 인근 원룸을 SH가 집주인과 계약한 뒤 신입생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입주 청년에게는 최대 3000만 원의 보증금 무이자 지원을 결합해 시세보다 월세를 10만 원가량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청년 월세 및 보증금 지원도 매년 4만 20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청년 월세 지원 기간은 기존 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리고, 지원 대상에는 한부모가족, 전세사기 피해자, 무자녀 청년 신혼부부, 청년안심주택 거주자 등을 추가한다.
월세 지원 미선정 청년에게도 최대 12개월간 매월 8만 원의 관리비를 지원한다. 계약 전 사전진단 플랫폼, 계약 시 공인중개사 자격의 안심매니저 동행, 계약 후 취약계층 반환보증료 100% 지원을 묶은 '3단계 전세사기 위험 제로' 시스템도 도입한다.
AI 격차 해소를 위한 '청년 AI 성장권' 정책도 추진한다. 취업준비생, 대학생, 창업 프리랜서, 고립·은둔 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서울 청년 50만 명을 대상으로 공공 AI 계정 및 이용권을 지원한다.
공공도서관과 청년센터, 대학 등에는 공용 AI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 AI 서비스는 이력서 작성, 가상 면접 훈련, 외국어 학습, 자격증 취득, 창업 문서 작성 등에 활용하도록 한다.
오 후보는 "주거와 교통 같은 일상의 뼈아픈 지출은 확실히 줄이고, AI 시대에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넓혀주는 종합선물세트"라며 "서울시가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꿈을 펼치는 여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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