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평택을 단일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황교안 사퇴시 숙고"

김관영 경선 배제엔 "반청·친청 상관없이 의혹 보도돼 제명"
울산 단일화엔 "역선택 차단해야…적게 나온 후보 바로 사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선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6.5.26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하는 범진보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사퇴하면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구에 출마하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황 후보 등 범보수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한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과 이해민 혁신당 사무총장이 회동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어제 (두 사무총장이) 만나긴 만났나 본다"면서 "어제 보고를 받아보니까 그런데 현실적으로 (단일화가) 좀 어렵게 됐다. 단일화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볼 수준이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김용남 우리 후보가 제기되는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본인이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며 "이제 내일이 사전투표이지 않나. 시간이 없고 큰 틀에서 선거운동에 우리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좀 참여해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단일화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 이전에 황 후보가 사퇴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엔 "정치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대처해야 하지 않나"라며 "그 상황이 되면 또 다시 저희가 머리를 맞대고 한 번 숙고를 해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정 대표는 현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위협적인 흐름을 보이는 전북 선거와 관련해선 "다시 한번 강조해 말씀드리면 그 과정에서 전북 도민들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해서 당대표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김 후보가 반청(반정청래)이라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되고 이 후보가 친청(친정청래)이라 공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친청인지, 반청인지 상관없다"며 "(김 후보의) 현금 살포 장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지 않았다면 저희가 제명 조치를 할 이유도 없었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김 후보가 당선 후 민주당 복당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여권 일부의 주장엔 "당헌 당규상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정 대표는 보수층 결집이 본격화했다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선거 판세에 대해선 "부산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좀 안정적"이라며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민주당 후보의 강세를 전망했다.

그러나 전 후보의 지역구였던 부산 북갑 선거에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하정우 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최근 나온 상황이다.

정 대표는 "전재수와 하정우가 손 붙잡고 부산 북구 유권자들에게 진짜 낮은 자세로 절실한 마음으로 다가가는 그런 게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정 대표는 파행 위기에 몰렸다가 재추진 중인 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 들어와서 역선택을 할 가능성은 차단해야 된다"며 "오늘 당일 원샷 단일화를 하는데 (여론조사에서) 적게 나온 후보자는 바로 사퇴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최근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울시장을 지낸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선거 유세에 '등판'한 것을 두고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지지), 박근혜 어게인, MB 어게인까지 다 나와 보수가 결집하는 것처럼 겉으로는 보이지 않나"라고 했다.

정 대표는 "그래서 우리의 과제는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선거가 잘못되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큰일 날 수 있어 진보대결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