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제 무기로 나무호 공격'에…與 "이란 사과해야" 野 "李정부 실패"
강준현 "이란 정부에 강한 유감…책임 있는 조치 촉구"
장동혁 "李, 미사일 2방 맞았는데 한마디도 안해" 공세
- 금준혁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홍유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HHM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를 이란산으로 지목한 것을 두고 이란 정부에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군사적 실패라며 공세를 펼쳤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타고 있는 선박을 상대로 이란제 추정 무기로 공격이 이뤄진 점에 대해 이란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란 정부는 자국이 생산, 관리하는 무기가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우리 자산에 위해를 가한데 분명히 책임이 있다"며 "정박 중인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무고한 민간인과 민간 선박의 보호라는 국제법의 기본 원칙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 정부는 공격 주체와 목적 등 이번 피격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를 바란다"며 이란 정부는 아직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한국 선박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즉각 귀환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제 어쩔 건가"라며 "이란 대사 초치하면 뭐 하나. 이재명이 눈치만 보고 있는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인 활동가 나포했다고 네타냐후 체포하라고 했다"면서 "나무호는 미사일을 2방이나 맞았는데 한마디도 안 한다"고 꼬집었다.
국회 국방위원장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23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지난 4일 나무호 피격 주체가 이란일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늦어도 너무 늦다"며 "국민께 바로바로 진상을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발 빠른 대책을 세워 유사 사례를 방지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인데 23일이나 걸린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반문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간사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이러한 식의 결과 발표는 이란에 다시 부인할 여지를 남긴다. 사건을 영구 미제화해 향후 우리 상선의 안전을 위협하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초 호르무즈 해협에서 HMM 나무호를 공격한 두 개의 '미상 비행체'가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 계열의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rma1921k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