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망 "김부겸 신승·한동훈 상승세·조국 불리…박근혜 영향력? 이젠"

2016년 8월 24일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 정책토론회에서 김부겸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16.8.24 ⓒ 뉴스1 DB
2016년 8월 24일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 정책토론회에서 김부겸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16.8.24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6·3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민주당이 14대 2로 압승했던 2018년 때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랜 경험으로 볼 때 '추세가 중요하다'는 김 전 위원장은 이를 기반으로 대구시장은 민주당 김부겸 후보, 부산북구갑에선 무소속 한동훈, 경기평택을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27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각종 여론조사 지표가 민주당 압승에서 점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선거 결과는 처음 예상했던, 2018년 지자체 선거 결과(14대 2로 민주당 압승)와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판에 대해선 "계엄을 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뒤 새로운 정부가 탄생해 실시되는 선거이기에 특정인이 나와서 조력한다고 해서 선거의 기본 틀이 변하진 않는다"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뭐 '선거의 여왕'이라고 하는데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과 경합한 나경원을 당시 박근혜 의원이 열심히 개입했지만 박원순한테 나경원이 졌다"며 "박 전 대통령이 선거판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하기 힘들고 과거의 박근혜 대통령과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 역량은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박 전 대통령이 보수 구심점으로 다시 들어설 수도 있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불가능하다. 이미 지나간 분이다"며 선을 확실히 그었다.

"1950년 2대 총선 때부터 우리나라 선거를 관찰해 왔다"는 김 전 위원장은 "여론조사상 나타난 정보보다는 일반 국민 추세가 어떻게 움직이냐를 인식해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며 여론조사가 잡아내지 못하는 민심 흐름과 추세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선거 양상이 김부겸 후보가 2016년 대구에서 국회의원 당선될 때와 비슷하다"며 "이번에도 겨우겨우 김부겸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부산북구갑도 "한동훈 후보가 하정우 후보한테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가 한 후보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하 후보는 정체 상태에 놓여 있다. 흐름이 이렇게 가면 결국 상승세에 있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한 후보가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진행자가 "평택을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될 것 같냐"고 궁금해하자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대부업체가 문제되긴 했지만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유권자 추세를 보면 조국 후보에게 좋게 전개되지 않고 있다"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