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혁신당 약진에 한병도 이틀째 호남행…"1곳도 못내줘"(종합)
26일 광주·함평·나주·영암·강진서 지지층 결집 총력전
호남 무소속 당선시 초유 사태…與지도부 운명도 영향
- 장시온 기자
(광주·함평·나주·영암·강진=뉴스1) 장시온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연이틀 호남에서 텃밭 지키기 총력전을 폈다. 정청래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 전북을 찾은 데 이어 호남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한 위원장은 전남 함평과 나주·강진·영암 등 최근 무소속이나 범여권(조국혁신당 등) 타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거나 근소 열세인 지역을 중심으로 강행군을 펼쳤다. 한 위원장은 특히 최근 선거 판세가 접전 양상이라면서 각 지역 후보들이 1명도 빠짐없이 모두 당선돼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자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임문영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임 후보를 격려한 뒤 곧바로 전남 함평으로 이동, 이남오 함평군수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후보를) 꼭 당선시켜야 했기에 원내대표가 함평까지 달려왔다"며 "우리가 많은 지지를 받는 전남에서 1곳도 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함평군수 선거는 이남오 후보와 함평군수 출신 이윤행 혁신당 후보의 지지도가 초접전 양상을 보여 격전지로 꼽힌다. 앞서 정청래 대표도 지난 24일 이곳을 찾아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선 "박근혜가 나와 선거운동을 하고 제1야당 대표는 꼴통 극우 보수 유튜버 대표인지 모를 정도의 발언을 대통령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했다"며 "까딱 잘못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조금만 밀리면 정말 큰일 나겠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할 때는 전 대통령 호칭을 생략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단 1명도 떨어져선 안 된다"며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한꺼번에 온 경우가 전국적으로 많지 않다. 함평에 대한 당의 각별한 애정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후 자당 윤병태 후보와 김덕수 혁신당 후보가 맞붙는 전남 나주를 찾아서는 "선거가 다가오며 (판세가) 접전 양상"이라며 "편한 선거는 없다. 나주에서도 한 분도 빠짐없이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자"며 '전원 당선'을 강조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연일 내세우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북 익산이 지역구이기도 한 자신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예산과 입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각 지역 시·군의원 후보들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집권여당 한병도와 언제든 만날 수 있는 후보들"이라고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는 영암군수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영암군수가 당선되면 원내대표실에 전화 한 통으로 각종 지역 현안을 이야기하시라"며 "이게 여당과 야당의 차이"라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역대 경험해 보지 못한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강진터미널 앞에서 강진군수 후보 유세 지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방선거도 민주당이 승리하고 그 힘으로 국정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시간이 갈수록 더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에서 격전지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선 "전북의 경우 무소속 후보와 경쟁하는 지역이 항시 있었다"면서 "전남과 전북에서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야 한다, 더 똘똘 뭉쳐야 한다, 이런 열의와 열정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막판으로 갈수록 민주당에 힘을 몰아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에 머무르며 오는 27일 강진과 보성, 순천 등에서 자당 후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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