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소문고가 붕괴에 일정 전면 취소…현장 긴급 방문(종합)
사고 인지 직후 오후 3시10분쯤 선거 일정 중단
철거 현장 상판 붕괴로 사망자 3명으로 늘어
- 구진욱 기자, 김일창 기자,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김일창 권준언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예정된 모든 유세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사고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오 후보 측에 따르면 오 후보는 이날 사고 사실을 인지한 직후인 오후 3시10분쯤 예정돼 있던 선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후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으로 이동해 사고 수습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현장에 도착한 오 후보는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으로부터 구체적인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오 후보는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번 사고의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사태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3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고가도로 상판 일부가 붕괴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작업자 등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외에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철거 작업 차량 1대와 작업자들이 구조물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관계자 12명 중 일부는 붕괴 전에 대피했지만, 현장에 남아 있던 작업자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38분쯤 현장에 도착한 뒤 긴급지원단을 가동하고 중장비를 요청했다. 이어 오후 2시4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 100여 명과 장비 30여 대가 투입됐다.
경찰도 현장 주변에 경력을 배치해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원거리 통제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로터리에서 충정로 방향 도로는 전면 통제됐다.
이번 사고로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시가 발주한 서소문 고가도로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서울역~신촌역 간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역 출발·도착 열차는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슬라브 절단 작업 중 단차가 발생해 공사를 중단했고, 이후 안전 점검을 실시하던 중 갑자기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안전을 확보하는 대로 추가 매몰자 여부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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