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울시 전 부시장들 "GTX 철근누락 사태 오세훈에 경악, 사과해야"
"시민안전 무한책임질 후보 자세 아냐, 이제라도 현장 가라"
- 서미선 기자,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전 행정·정무부시장들은 25일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태도와 언행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과와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어 "시장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어도 서울시는 행정1·2·정무 등 3인의 부시장이 매일 서울시 관련 현안을 점검하고 중요사안은 서울시장에게 보고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견문엔 강태웅·기동민·김상범·김우영·김원이·김종욱·류경기·윤준병·임종석·조인동·진성준 전 부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지하 5층 기둥 80개에서 주철근 2570여개, 약 178톤이 누락된 사실이 인지됐음에도 즉시 시장에게 보고되지 않은 건 서울시 행정체계가 마비되지 않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서울시가 철근누락 사태를 확인하고도 공사를 계속 진행하도록 한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서울시는 확인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성 검사와 보강공사를 실시한 뒤 공사를 재개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성보 서울시장 직무대행이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직무 정지 이틀 만에 국토교통부에 철근누락을 보고했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왜 6개월여를 끌어오다 하필 오 후보가 직무 정지된 직후에야 (국토부에) 보고한 것인지, 오 후보 책임을 면해 주려는 의도가 아니고는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 후보는 '몰랐다'로 일관하기를 넘어 '뭐가 문제냐'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다"면서 "서울시민 생명과 안전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서울시장에 나선 후보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 후보가 지금이라도 철근누락 사태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고 서울시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길 촉구한다. 그리고 이제라도 삼성역 공사 현장으로 달려가라"며 "오 후보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취재진 질의응답에서 오 후보 측이 국토부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에 대해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다. 책임을 면하려 엉뚱하게 국토부를 끌고 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또 "(해당 사태 관련해) 감리회사 책임이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어떻게 시공사가 5층 공사가 다 끝나고 4층 공사 들어가려고 설계 도면을 검토할 때야 철근이 빠진 것을 알게 되느냐. 엉터리 공사"라며 "감리회사에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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