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 부족해도 이원택 뽑아달라"…김관영엔 "사과하라"

김 후보 겨냥 "대통령 곤경 빠뜨리는 위험한 도박, 누 끼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5.24 ⓒ 뉴스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남해인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전북지사 선거와 관련, "전북 민심을 믿는다. 민주당이 부족하고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민주당 소속 후보를 아끼고 선택해달라"며 자당 이원택 후보를 뽑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제명돼 전북지사에 무소속 출마하며 '불가피성에 대해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발언해 출마 전 이재명 대통령과의 교감설이 불거진 김관영 후보를 향해선 "사과하라"고 쏘아붙였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 정읍시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1년 성적표 평가다. 이 대통령을 좋아하고 지지하면 이 후보를 뽑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도 민주당 당원"이라면서 "대통령과 전북지사, 국회의원, 정읍시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다 민주당이 함께 손잡고 나아갈 때 전북도 발전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을 지지한다면 이원택 전북지사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전북지사를 만들어주면 당정청원팀이 돼 새만금 등 삶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도 어머니가 전북 완주 출신인 전북의 아들이다. 전북 발전을 위해 민주당이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며 "힘 있는 민주당 정부에서 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일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이 후보다. 이재명 민주당 정부에 도지사가 톱니바퀴에 어긋남 없이 가도록 도와달라. 이 대통령도 민주당, 이원택도 민주당"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김 후보의 '이 대통령과 사전 교감했다'는 취지의 주장에 대해선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청와대에 확인하니 펄쩍 뛰며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 말이 맞는다면 이건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는 위험한 도박이다. 아무렴 대통령이 무소속 후보와 상의했겠나"라며 "발언 당사자가 자세하게 직접 해명하고 사과할 일이 있다면 사과하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대통령에게 크나큰 누를 끼친 부분은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해명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