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윤어게인 공천? 與후보들 흠결 더 심각…공취특검, 위헌·불법"(종합)
"헌법 집 허물며 창문 갈자는 것"…외신에 특검·개헌 맹공
"李정부, 중국에 치우친 외교…종교 자유도 권력 발 아래"
- 한상희 기자, 박기현 기자,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현 조유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외신기자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과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헌법이라는 집을 무너뜨리고 허물고 부수면서, 한편에서는 유리창의 창문을 갈자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반헌법적이고 헌법 파괴적인 행동을 계속하면서 지금도 국회에서 개헌을 하겠다고 본회의를 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에게 이 대통령 범죄사실에 대한 공소취소 권한까지 줘 궁극적으로 대통령의 재판 자체를 없애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누구도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될 수 없다는 법치주의 대원칙과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특검"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특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국민의힘은 이러한 이재명 정권의 행동을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대한 위협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지키고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 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질의응답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를 공천하고 있다는 이른바 '윤어게인 공천' 논란에 관한 질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싸워왔던 사람들"이라며 "윤 전 대통령과 가깝다는 매우 주관적이고 모호한 표현으로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면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할 사람을 거의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히려 묻겠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괜찮나.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댓글 조작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무너뜨린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괜찮나. 칸쿤 여행 간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괜찮나. 송영길 김남국은 괜찮나"라며 "후보 한 사람 한 사람 본다면 민주당 후보들이 더 심각한 흠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의 과거를 계속 거론하면서 그것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 공소취소까지,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려도 된다고 하는 오만함(이 있다)"면서 "국민의힘의 과거를 하나 트집 잡아 대한민국을 통째로 무너뜨리려는 이 오만함이 그런 주장으로 용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어느 정부도 자유주의 진영을 적대시하거나 한미동맹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며 "그런데 최근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보면 과거 진보 정부 입장과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외국 군대에 의존할 필요가 있느냐'며 주한미군을 '외국인'이라고 부르고 있고, 전시작전권 전환도 조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러한 이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주한미군 철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쿠팡 사태로 한미 양국이 갈등을 겪고, 이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등 전통 우방과의 갈등이 늘어나는 것도 걱정스러운 지점"이라며 "한미동맹이 무너지고 자유 진영에서 이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국민이 많다"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이재명 정부의 대중 정책에 대해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면서 "보수정권 보다는 중국에 치우친 외교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해 구조물 문제, 중국인 무비자 입국 확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을 거론, "과연 중국이나 북한과의 관계와 무관하게 일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미국과의 관계나 이란 전쟁에 대한 태도를 보이는 데 있어 그 뒤에 중국과 북한을 염두에 두고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종교의 자유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재명 정부 들어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은 종교의 자유도 권력의 발아래 둘 수 있다는 오만함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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