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개헌이 업적 쌓기? 국회의장 되자마자 추진해"

"내란극복의 마지막이 개헌…국힘 반대당론은 비겁한 일"
"장동혁에 동참 요청했지만 답 안해…개헌은 尹방지법"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에서 합장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우 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현승 국회 정각회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2026.4.30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일각에서 우 의장이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업적을 쌓기 위해 개헌을 추진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개헌해야 한다는 얘기는 국회의장이 되자마자 했다"고 반박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TBS 봉지욱의 매봉쇼에 출연해 "내란 극복이 먼저인데 무슨 개헌이냐고 비판을 받았는데 오히려 내란 극복의 마지막은 개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39년 만에 하는 개헌을 한 당에서 반대당론으로 묶어 국회의원의 자율 의사를 막는 것은 참 온당치 못하고 비겁한 일"이라며 "각자 의사에 맞춰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장동혁 대표한테 제가 '사과하고 절연하고 그럼에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어려운 것은 진정성을 아무도 안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번에 불법 비상계엄은 꿈도 못 꾸는 개헌에 동참하면 국민도 믿어 줄 것이다' 얘기했는데 답을 안 했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제 임기가 많이 남지 않았다. 국회에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저도 노력했지만 국민 여러분이 잘 지켜주셔서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다시는 불법 비상계엄을 꿈도 못 꾸게 하는 '윤석열 방지법' 개헌에 꼭 성공하도록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의원 187명은 헌법 전문에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민주 이념을 계승한다는 내용을 추가하고,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오는 7일 본회의에서 개헌안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필요하다. 여야(민주당 8명·국민의힘 1명)에서 지방선거로 출마로 인해 사퇴한 인원을 고려하면 재적의원은 286명, 의결 정족수는 191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선 출마자를 제외한 개헌 참여 정당의 의석수는 △민주당 152석 △조국혁신당 12석 △진보당 4석 △개혁신당 3석 △기본소득당 1석 △사회민주당 1석이다. 여기에 무소속 의원 7명이 모두 찬성한다고 가정해도 개헌안 통과를 위해서는 11명 이상의 국민의힘 이탈표가 필요하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