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힘, 개헌 반대 당론 풀어달라…장동혁 만남 추진 중"
"국힘 일부 의원, 당론 때문에 부담된다고 얘기 해"
- 이승환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9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에도 개헌이 무산되면 앞으로 하기 쉽지 않다"며 "개헌 반대 당론을 해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국민의힘 의원들을 접촉해 보면 '개헌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근데 이걸 당론으로 묶고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얘기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내란 세력 프레임을 끝장내려면 개헌 투표를 하자고 얘기한다"며 "반대 당론만 풀면 얼마든지 투표가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이 개헌안을 추진하면 보수 투표 기권층을 자극해 6·3 지방 선거를 앞두고 당 지지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은 이미 내란 프레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가 어렵다"며 "이번에 비상계엄을 통해서 다시는 불법 비상계엄은 꿈도 못 꾸는 개헌을 함으로 해서 그 프레임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건전한 보수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개헌을 추진하는 이유로는 "지금 헌법은 지난 39년 동안 개헌을 못해 낡은 헌법"이라며 "사회 변화에 맞춰 국민의 기본권도 올리는 개헌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 사안 갖고 개헌을 또 못하면 앞으로는 굉장히 어려워진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설득해 가고 있다"고 피력했다.
우 의장은 개헌 당론 철회를 위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우 의장은 이달 장 대표가 이달 8박 10일의 미국 출장을 가기 전 그를 만나 설득하기도 했다.
우 의장은 "장 대표가 미국 가기 전에 그를 만났다"며 "개헌 문제는 국민 관심사에서 조금 떨어져 있고 추상적인 면도 있어 지방선거와 같이 하자고 하는 것에 장 대표가 동의를 했다"면서도 "결국 '왜 이렇게 졸속으로 하냐. 왜 지방선거와 같이 하냐'는 얘기를 반복했다"고 했다.
우 의장은 5월 7일 본회의에서 개헌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우 의장은 "다음 달 7일까지 열흘 가까이 남아있다"며 "그래서 장 대표를 지금 만나자고 더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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