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동혁 '후보 교체' 발언 동의 어려워…자숙 필요한 시점"
"선거 40여일 앞 후보들과 싸우겠다는 취지"
"당 생긴 이래 최저 지지율, 결지해지해야"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해당행위 시 후보 교체' 발언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공개 비판했다. 당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과 관련해서는 "결자해지하는 심정으로 자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후보들과 싸움을 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시는 걸 보면서 참 동의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생긴 이래 최저 지지율이 나왔다. 15%"라며 "이런 상황이라면 본인이 어떤 책임이 있는지를 밝히고 결자해지하는 심정으로 자숙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라고 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폐지를 시사해 논란이 된 부동산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주 이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정확하게 찬반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는데도 두루뭉술한 답변을 했다"며 "시장이 되면 대통령 비위 맞추는 데 천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가 '오 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수요 대응형, 민원 응답형 행정만 하겠다는 취지로 들린다"며 "전세계 경쟁력 5위를 넘보는 서울시가 수요 응답형 리더십만으로 세계적 도시가 될 수 있겠느냐. 개척자형, 비전설정형 리더십은 부족한 게 아니냐"고 반박했다.
서울 선거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세금 중과나 대출 제한과 같은 금융 정책을 통해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건 초단기 요법이어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닥공, 닥치고 공급', 공급 우선 정책이 가장 좋은 부동산 정책"이라며 "서울시는 지난 4~5년 동안 마른 수건 쥐어짜듯이 노력해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착공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15 대책 때문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대출 제한에 걸려 이주를 앞둔 단지가 이주를 못 하는 건 한 500억 원 정도 주택진흥기금을 마련해 대출을 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선 도전에 대해서는 "시작된 변화를 완성하려면 4년 정도는 더 필요하다"며 "도시경쟁력과 금융·창업 도시 순위가 모두 우상향하고 있는데 시장이 바뀌면 꺾일 것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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