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방미 성과 "美부통령·루비오 못 만났지만…NSC 넘버3 만나"
"사진 한 장, 메시지 관리 실패…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죄송"
한동훈 부산 북갑 출마 선언…"보수 분열한다면 이길 수 없어"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방미 특보단장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장동혁 대표의 최근 방미 논란과 관련해 "JD 밴스 부통령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을 만나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회의가 길어져)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고위급 인사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넘버 3를 만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장 대표의 방미 일정에 대해 "2박4일 핵심 포인트만 정확히 짚어졌다면 상당히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을 것"이라면서도 "사진 한 장과 메시지 관리에서 실패하면서 전체 실적이 묻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 데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장 대표의 방미 자체에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공당의 제1야당 대표가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지방선거 하나만 놓고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미동맹의 안정성과 국익 차원에서 넓게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 대한민국을 불안정하게 보는 시각이 있는 상황에서 보수 정당 대표가 가서 한미동맹에 빈틈이 없다는 메시지를 주는 건 의미가 있다"며 "국제 정세가 안정되면 결국 지방과 대한민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방미 성과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선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 킴 의원, 에이드리언 스미스 의원, 라이언 징키 의원, 조 윌슨 의원, 빌 해거티 의원 등을 만났다"며 "야당 대표가 2박4일 동안 이런 인사들을 만난 건 의미가 있다"고 했다.
다만 백악관 및 미국 행정부 핵심 인사 면담과 관련해선 일부 비공개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악관 NSC 측 인사도 만났지만 상대가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해 공개하지 못한 것"이라며 "외교에는 공개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방미단 내부 일정 조율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일부 사실과 일부 사실이 아닌 부분이 섞여 있다"며 "일정 면에서 엇박자가 난 것은 있었고 김민수 최고위원에게 쓴소리를 한 적은 있지만 다툼이 있었다는 식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방미 비용 논란에 대해서는 "현재 결산을 진행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둘러싼 한동훈 전 대표 출마 문제에 대해선 "정치는 자기 길을 가는 것이지 누가 나오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보수 진영 분열은 경계했다. 그는 "부산 북구는 보수가 분열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선거에서 이기고 보수가 단결해 다시 수권정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결국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민의힘 후보와 한 전 대표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구도가 될 수 있다"며 "출마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장 대표를 향해 '후보들의 짐'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당의 변화 필요성을 인정했다. 김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장 대표도 변해야 하고, 선거는 후보 중심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 선대위 구성을 맡기고 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며 "중앙당은 정책과 메시지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