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동영, 안보위기 초래하고 거짓 해명…장관 자격 없다"
"李대통령, 즉각 경질해 무너진 한미 신뢰 회복해야"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5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신중치 못한 처신으로 안보위기를 가져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 장관의 즉각 경질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장관은 반성은커녕 되레 국민을 속이려 든 것만으로도 장관 자격이 없다"며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해 무너진 한미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 시설 소재지로 평안북도 구성을 언급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공개 석상에서 해당 지역을 핵시설로 직접 거론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후 미국 측이 항의하며 하루 50~100쪽 분량의 대북 정보 제공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정 장관은 군사기밀유출로 인해 미국 측의 항의를 받고 대북정보 공유중단이라는 초유의 안보위기를 초래한 정황이 뚜렷하다"며 "그럼에도 정 장관은 사과는커녕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가 커지자 정 장관은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 보고서 등에서 구성 지역에서의 북한 핵개발 활동이 언급됐다며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했지만, 정작 CSIS의 빅터 차 석좌가 직접 나서 그런 보고서를 작성한 적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작 반나절만에 들통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위기를 모면하려 한 것"이라고 했다.
또 "정 장관은 이미 수차례 경솔한 돌출행동과 가벼운 언행으로 문제를 일으켰다"며 "하지만 이 대통령을 이를 철저히 외면했고 심지어 어제 아침에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며 오히려 정 장관을 두둔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자신도 가짜뉴스에 낚여 커다란 외교실책을 자초하고서도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바득바득 국민과 맞서 싸우며 매국노 운운했으니 정 장관 역시 대통령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긴개긴"이라고 했다.
그는 "대체 이 정권의 인사들은 대통령부터 장관까지, 하나같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을 모른다"며 "국민께 '죄송하다' 한마디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나"고 반문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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