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황명선도 단식 11일째 안호영 농성장 찾아 중단 요청(종합)
박찬대 "바로 병원가야 한다" 만류…황명선 "너무 오래 단식"
우 의장도 농성장 찾아 단식 중단 요청…"억울함 세상에 전달돼"
- 이승환 기자,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와 황명선 최고위원이 21일 밤 단식 11일째에 접어든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40분쯤 안 의원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황 최고위원도 먼저 농성장에 도착해 침상에 누워있는 안 의원의 곁을 지켰다.
박 후보는 안 의원의 손을 잡은 채 "이제 그만하자. 병원에 갑시다. 이러다 큰일 난다"며 단식을 만류했다.
황 최고위원도 "단식 11일째다. 너무 오래 했다. 이제 일어나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힘겨운 목소리로 단식을 유지할 뜻을 전했다. 안 의원은 단식 후 체중이 6~7kg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농성장에서 나온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까운 동지가 곡기를 끊고 찬 바닥에 앉아 있으니, 인천 구석구석 뛰어다니다가도 불쑥불쑥 마음이 내려앉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박 후보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일정을 마친 후 바로 농성장을 찾았다.
박 후보는 "전북도민을 위해 제대로 봉사하겠다던 간절한 진심이 꺾인 참담함. 그리고 절대 굽히지 않겠다는 결기. 이제 세상이 다 알았다"며 재차 안 의원의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안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원택 민주당 의원에 대한 재감찰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 앞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21일) 오전 안 의원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우 의장은 농성장에서 나온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의 억울한 얘기는 세상에 다 했다"며 "저도 옛날에 단식을 많이 해 봤다. 10일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했다.
우 의장은 안 의원은 건강 상태에 대해 "지금 주로 누워 있는데 어지럽고 혈당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했다.
이에 안 의원은 "의장님이 두 번씩 와주셔서 감사하고 말을 잘 새겨듣겠다"고 말했다고 우 의장은 전했다.
안 의원의 농성장에는 박균택·송재봉·윤준병 민주당 의원 등도 찾았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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