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봉하마을서 수도권 원팀 결의…창원에선 김경수와 손잡아(종합)

현충원 참배 후 봉하마을로…박찬대·추미애와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창원서 '친구' 김경수와 상생협력 선언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추미애 경기시자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정원오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1 ⓒ 뉴스1

(서울·김해=뉴스1) 김세정 박민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수도권 원팀의 결의를 다졌다. 오후에는 창원으로 이동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손을 잡으며 연대 전선을 영남까지 넓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현역 의원 31명이 합류한 매머드 선대위 구성을 전날(20일) 발표한 바 있다. 방명록에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 시민이 주인인 서울로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오후 1시 30분에는 박 후보, 추 후보와 함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았다. 정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방명록에 "사람 사는 세상의 꿈, 시민이 주인인 서울로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기자들과 만난 정 후보는 "원팀으로 함께 수도권 선거를 잘 치르자는 의미에서 왔다"며 "전국의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다 선출되면 민주당이 원팀이 되는 그런 계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실무팀 단계에서 세 후보의 공통 공약 구상을 논의 중이라고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관련 입장 표명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1가구 1주택자들의 권리는 여전히 보호돼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오 시장이) 아직 논의되고 있지 않은 일을 자꾸 제기해서 갈등을 유발하는데 서울시장의 일은 갈등을 유발하는 게 아니다. 민생과 시민의 이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경남 창원 창동예술촌으로 이동해 김경수 당 경남지사 후보와 서울·경남 상생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AI 대전환 선도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현장형 청년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강화 △경남형 성수 프로젝트 추진 등 7대 상생협력 과제가 담겼다.

두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다면 취임 즉시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 후보는 김 후보와 친구 사이라고 밝히면서 "김 후보가 준비하는 경남의 미래에 성수동의 방식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서울의 경험을 경남과 나누고, 경남의 산업과 잠재력 위에 문화를 더해 사람과 기회가 모이는 지역으로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정 후보가 서울에서 만든 성수동과 같은 경남형 성수동을 마산 창동에서부터 한번 시작해 보자,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협력할지 이 자리에서 함께 논의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서울시민과 경남도민에게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친구라 그런지 통하는 것도 있다"며 "앞으로 경남과 서울의 상생협력이 착착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공식행보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한 후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4.21 ⓒ 뉴스1 오대일 기자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