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송영길, 평택을·하남갑 거론…뜨거워지는 수도권 재보궐

정청래, 이광재·송영길 공천 거론…'핫플'은 수도권
'다자구도' 평택을 , '격전지' 하남갑…이르면 23일 발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4.20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시선은 이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향하고 있다. 공천 대상으론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꼽히며 이들의 지역구로 '평택을'과 '하남갑'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에서 신망이 높고 명망이 있고, 당에 선당후사의 헌신을 한 그런 분들이 (공천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전 지사를 직접 언급했다.

정 대표는 "유력한 강원지사 후보임에도 우상호 후보에게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여줘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고, 강원에서도 이 전 지사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목소리가 많아 이번 재보궐 선거에 기회를 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고 부연했다.

송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염두에 두고 있다"며 공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정 대표는 전략 공천 지역과 관련해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에 출전해도 경쟁력이 매우 있다"고 답했으나 구체적인 지역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황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핫플레이스'에 대해 "수도권 같다"고 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평택을'과 '하남갑'이 이 전 지사와 송 전 대표의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평택을은 이병진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라 재선거가 치러진다. 하남갑은 추미애 민주당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백이 예고됐다.

송 전 대표는 인천 '계양을' 출마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지만, 당의 공천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이 결정한 것을 승복한다는 말을 해 왔다"며 다른 지역 공천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들이 민주당의 대표적인 중량감 있는 인사인 만큼 수도권에 출마할 경우 재보궐 선거의 열기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평택을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이미 출마를 선언하고 밑바닥을 훑고 있어 다자구도로 선거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진보당은 '민주개혁진보 5당의 선거연대'를 제안한 상태다.

하남갑 지역도 경기도 내에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여야의 대표 승부처다. 추 의원도 지난 총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을 불과 1200표 차로 승리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3일 전략공관위원회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거쳐 일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지사와 송 전 대표의 공천 여부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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