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후보확정' 오세훈 견제구…"서울, 정치적 실험실 전락"

정원오측 "네번의 임기가 남긴 것은 시민 삶의 소외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강태웅 용산구청장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17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측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누군가의 정치적 치적을 위한 실험실로 전락한 서울의 시간을 이제 멈추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전 구청장 캠프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 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직후 논평에서 "시민의 기억 속에 남은 성과가 부재하다는 사실이 오 시장에게 뼈아픈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네 번의 임기, 10년이 남긴 것은 거대 담론 뒤에 숨겨진 시민 삶의 소외뿐"이라며 "자신의 철학조차 상황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하는 가벼움으로는 이미 실망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정 후보를 향해 민원 해결 시장이라고 폄훼했는데 행정의 본질은 거창하고 화려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의 불편함을 경청하고 현장의 제안을 시민의 삶을 바꾸는 보석으로 세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오 시장은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기 전에 본인이 뱉은 말의 모순부터 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정 전 구청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신 오 시장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선거가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실력'을 놓고 당당하게 정책으로 경쟁하는 공론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