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서울시의장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후보 경선 불참"

최호정 서울시의장 2026.2.24 ⓒ 뉴스1 최지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장 2026.2.24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후보 경선에 불참하기로 했다.

최 의장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제가 경선에 참여하면 이 경선은 공정한 경쟁을 거친 공천이라는 외형을 갖추게 된다"며 "공관위 결정에 명분을 보태는 역할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 서초구청장의 4년 전 공천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같은 인물을 다시 경선 후보로 확정해 면죄부를 줬다"고 했다.

최 의장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은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를 통해 내란 완전 청산을 주장하고 있다"며 "부정 공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후보를 다시 경선 후보로 내세우면 상대 진영은 이를 빌미로 우리 당 전체의 공천 명분을 훼손하려 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의장은 또 "저는 그동안 서울시의회에서 원칙과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을 해왔다. 서초구민들께서는 그런 저의 모습을 지켜봐 주셨다"며 "이번 경선 불참은 제가 지켜온 원칙을 이번에도 지키겠다는 약속"이라고 했다.

이어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서초구와 서초구민 그리고 서울 시민에 대한 저의 책임감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전성수 현 서초구청장과 최호정 서울시의장 간 양자 경선을 통해 6·3 지방선거 서울 서초구청장 후보를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한 이후 단수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오는 7월 1일자로 구성되는 제12대 서울시의회는 임기 첫 주 원포인트 회기를 열어 신임 서울시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