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지사 추가 접수' 조광한·이성배 공천 면접 진행

조광한 "개인보다는 당이 승리해 활기 되찾았으면"
이성배 "복면가왕보다 떨려…품격 있고 새로운 보수"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26.4.17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7일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추가 공모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치렀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추가 공모에 신청한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이성배 전 아나운서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당초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일찌감치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 공관위는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추가 접수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미애 의원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조 최고위원은 면접을 마치고 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 욕심보다는 당이 승리해 생명력과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빨간 점퍼를 입고 전국의 지역구에서 힘겹게 노력하고 계신 후보들에게 단 한표라도 더 도움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이 전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저한테 기회가 오면 좋지만 닳고 닳은 진부한 정치인보다는 역동적이고 참신한 젊은 인재들이 사회 곳곳을 누볐으면 좋겠다는 인생 선배로서의 소망도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안철수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하면서 이 후보의 경력에 대해 말씀드렸다"면서 "AI(인공지능) 정책 전문가 과정을 거친 분이 이번에 경기도지사 후보로 등록했다고 하니 굉장히 관심을 가지셨다"고 전했다.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26.4.17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 전 아나운서는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0년 전 복면가왕에서 노래 불렀던 것보다 훨씬 떨렸다"며 "당에서 제게 걸고 있는 기대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전 아나운서는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젊은 후보가 나와서 역할을 해주면 당에 활기를 이끌어낼 수 있겠다는 말씀이 마음을 움직였다"며 "당이 어려울 때 저 같은 젊은 정치인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품격 있고 실력 있는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유세 지원에 대해서는 "지도부에서 유세 지원을 나온다고 하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겠느냐"라고 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귀국 비행기에서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덕담을 건네주셨다"며 "걱정 반 응원 반으로 누구보다 많이 아끼고 걱정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 전 아나운서는 국민의힘 21대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이 전 아나운서는 "한 달간 기다려주셨던 양향자, 함진규 두 선배들께 감사 인사를 올리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답답하고 화도 많이 나셨을 것 같은데, 잘 준비해서 경선 과정을 경기도민들의 소중한 시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구체적 경선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