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현송, 이론·실무 겸비" 野 "'검머외' 총재"…청문회 공방
여 "글로벌 사상가가 극찬…기대 크다"
야 "딸만 국적 상실 미신고, 말 안 돼"
-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여야는 15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신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신 후보자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책 질의를 이어갔지만, 야당은 가족 국적과 위장 전입 등 후보자의 각종 의혹 추궁에 주력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신 후보자를 향해 "이론과 실물을 겸비한 금융 전문가가 한은 총재로 지명돼서 기대가 크다"며 "경제 상황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자세도 밝혀줘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도 "글로벌 사상가로도 선정된 애덤 투즈 컬럼비아대 교수가 후보자에 대해 극찬한 것을 알고 있느냐. 2022년 노벨경제학상이 수상자인 벤 버냉키가 아닌 동료들에게 줬어야 한다고까지 얘기를 했다"며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글로벌 인맥은 탁월해 보인다"라면서도 "당장 현 경제팀이랑 일하는 데 있어선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하는 우려도 든다. 경제 부총리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이런 분들과 같이 일해본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신 후보자의 오랜 해외 거주기간을 도마 위에 올렸다.
박 의원은 "가족 모두 외국인이고, 본인도 외국에서 거의 살았다"며 "이러면 대한민국의 중앙은행 총재인 한은 총재에 대해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1978년 7월 옥스퍼드대 합격 후 입학을 유예하고 두 달 후인 9월에 고려대에 편입했다"며 "고등학교 졸업 두 달 만에 대학 수학 이력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고려대에 편입학했다.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편입학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신 후보자는 "거의 50년 전이라 구체적인 말씀은 못 드린다"라면서도 "영국의 학제와 한국의 학제 간에는 차이가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받은 추천서를 제출하겠다"고 해명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신 후보자 장녀의 국적과 관련해 "국적법상 국적을 상실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상실 신고를 해야 한다"며 "아들과 배우자는 국정 상실 신고를 했는데, 유독 딸만 신고 의무를 청문회 하면서 알았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다만 신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선 "충분히 신경을 못 쓰고, 못 챙긴 것에 대한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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