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북촌 젠트리피케이션에 '주민협의체' 제안…"예산 뒷받침"

"주민·건물주·상인 이익 협의하고 불편 논의해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정원오가 간다: 찾아가는 서울人터뷰'에 참여해 북촌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정원오가 간다: 찾아가는 서울人터뷰'는 후보의 직통번호로 접수된 5,186건의 시민 문자 중에서 사연을 선정해 후보가 직접 당사자를 찾아가 인터뷰를 나누는 캠페인이다.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북촌의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물주와 상인, 시민이 함께하는 '상호협력주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시 차원의 제도·예산 뒷받침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북촌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호협력주민협의체처럼 주민과 건물주, 상인이 이익을 협의하고 서로의 권리와 불편사항을 의논해 구조를 만드는 게 먼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젠트리피케이션'과 관련한 고충을 청취했다. 상인들은 정 후보에게 북촌의 늘어난 관광객을 겨냥한 대기업 프랜차이즈 유입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해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시절 성수동에 구성한 상호협력주민협의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성수동 도시재생시범구역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입점을 결정하고 결정을 협의체에서 하도록 했다"면서 "협의체가 계속 논의하니 (프랜차이즈 입점과 관련한) 조절 기능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정 후보는 "시는 곳곳의 상인회가 상권을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예산을 뒷받침하겠다"며 "조례를 통해 (협의체 구조를) 만들고 구청과 시가 필요하면 예산적으로 도와야 한다. 그것을 제가 첫 과제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성수동을 거론하며 서울에 위치한 명소들을 주민과 협의해 활성화하겠다는 관광정책 구상도 밝혔다.

정 후보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성수동의 작은 골목이 커져 세계적 명소가 되듯이, 명소들이 그 동네의 특징을 갖고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과 상인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서울시가 지원해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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