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재보선, 전 지역 공천" 거듭 강조…조국 조준

'평택을 출마' 조 대표 "與 무공천해야" 주장에 답
황명선 "조국, 비례 사임하고 또 출마…굉장히 큰 귀책 사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악수하고 있다. 2026.4.15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부산=뉴스1) 조소영 장시온 금준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대해 "말했다시피 재보선은 전략공천이 원칙이고 전 지역에서 공천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말할 필요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재보선이 10여 군데 있을 예정"이라며 "금요일(17일) 인재영입 1호 발표부터 시작해 재보선 당 공천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무엇보다 우선인 것은 승리에 대한 가능성, 당선 가능성이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승리에 대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공천을 상향식으로 했고 공약도 상향식으로 착붙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며 "조만간 중앙당 전체 공약도 발표하려고 예정돼 있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정 대표의 이번 발언은 전날(1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 귀책 사유가 있는 민주당은 "무공천 원칙이 맞다"고 한 데 대한 답으로 읽힌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6.3.27 ⓒ 뉴스1 김기남 기자

황명선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에서 조 대표를 조준했다.

그는 "조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며 민주당에 무공천을 요구했다"며 "돌아보면 조 대표가 22대 비례의원으로 (당선)됐다가 사임하고 그래서 비례를 다른 분이 승계했고 이번에 평택에서 출마하게 됐으니 어떻게 보면 굉장히 큰 귀책 사유 아니겠나"라고 했다.

조 대표는 2024년 12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2025년 광복절에 특별사면됐다.

황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평택을에서 먼저 뛰고 있던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조 대표를 비판한 것을 거론하며 "두 분 다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계신 분들이지만 이 문제는 후보와 정당이 갑론을박하며 서로 요구를 주고받을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주권자인 평택을 지역주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고 민주적 절차로 선택과 결정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일방적 무공천이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책임정치 차원에서 귀책 사유로 인한 무공천 조항을 당헌 개정했고, 정 대표도 재보선 전 지역 공천 방식을 밝혔다"고 말했다.

황 최고위원은 "이는 국민께 말씀드렸고 당원께 약속한 것"이라며 "조 대표, 김 대표도 연대와 협력이 상대방에게 과도한 요구를 하기보다는 선의와 경쟁을 통해 서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우리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위해 누가 더 잘할 수 있는지 잘하기 경쟁을 하는 게 마땅한 도리일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조 대표를 겨냥한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윤준병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대표가 결국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선언했다"며 "자신이 내세운 '험지'가 아니라는 말이 나오고 무엇보다 야(野) 4당간의 상도의에 어긋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cho11757@news1.kr